지난 해는 고추농사가 잘 되었습니다.
그래 올해는 욕심을 내었습니다. 고추 식재를 지난 해 70포기에서
140포기로 배로 늘리고 작은 건조기까지 구입 하였었지요.
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치고 맙니다.
동내 종묘사에서 구입한 금빛고추라는 모종을
조금 일찍 아주심기하고 두번의 약한 서리를 맞게 됩니다.
간신히 서리피해 걱정을 덜고 진딧물 총채방제도
나름으로 하였습니다.
걸렸다 하면 회복 불가능 하다는 바이러스에 감염 되었다는 것을 뒤 늦게 알고
고추농사를 아예 포기할까 고민도 하였으나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고추의 뿌리가 제대로 뻗질 못하니
고추의 성장이 더 디고 두툼하고 큼지막하게 자라야 할
잎새가 뾰족하고 고춧대의 성장도 왜소하여 외관상으로
감염된것을 알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 피해가
늘어만 갔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액상 영양제를 엽면시비 하면서 뿌리 주위에도 2~4일 간격으로
열심히 주었습니다.
그러길 10여일 지나니 일부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가 나타납니다.
이처럼 다사다난 하였던 올해 고추농사를 마무리하고 어제 고추가루를
내었는데 16.5kg .
우리 가족 먹을 만큼은 확보 한셈인데 지난 해 고추가루보다
매운 맛이 더 합니다.
내년에 그 종묘사
다시는 가지 않아야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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