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의 도움으로 오전에 감자심고 나서 삼채를 살펴봅니다.
이제 땅이 완전히 녹아 캐도 될것 같다는 판단에 삽을 들고 나섰지요.
삼채는 다른 채소와 달리 병충해가 없습니다. 거기다 월동도 무난하여 토종부추나 대파처럼 이듬해 해동하면서 수확이 가능하여 텃밭에 몇포기 정도만 심어두면 두고두고 가족 먹거리로 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경우 지금 쯤 수확하여 뇌두부분을 남기고 잘라, 밑의 뿌리는 다양하게 이용합니다. 월동 후의 삼채는 향이 더욱 진합니다. 마늘 대파 같은 향에 인삼처럼 쌉스런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뿌리를 절단한 뇌두부분은 수분만 유지하면 2주 내외는 보관이 무난합니다.
경험상 도라지나 더덕처럼 토심이 깊은 곳에 밑거름으로 석회고토와 초목재가 뿌리발달에 효과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뇌두 하나를 심어 이듬해 실하게 자란것은 뿌리도 굵고 길어 실하지만 10개내외로 뇌두가 분구 하더군요.
오늘 삼채 열서개 포기를 캤는데 뇌두가 80여개는 되는것 같더군요.
백양골 인근이라면 직접 오시면 오늘 정리한 뇌두를 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