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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문제랐는데....

백양골농원 2016. 10. 11. 14:39

 어제 오전부터 다시 버섯산행에 나섰지요.

 

  지난 8일에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베낭에 간단한 음료수에 비닐봉지도 큼지막한 것으로 준비합니다.

마트에서 주는 비닐봉지로는 채취한 버섯을 담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과정에 아까운 버섯이 가루가 되는것이 아쉽더군요.

 

 지난 8일에 재미를 봤으면 그만 마음을 비웠어야 하는데....

어제 오전에 한시간 반정도만에 5kg정도의 화려한 성과를 거두지요. 옆지기가 그러대요. 이것 시골 어머님댁에 조금 나누어 드리자고...버섯은 시간이 지나면 상품성이 떨어질것 같아 바로 하산하여 40분 거리의 이원형님댁을 들려 드렸습니다. 돌아올때 그냥 왔냐고요? 천만에 만만에 말씀. 단감을 한자루 따왔지요.

 

 밭에 돌아와 잠시 여기저기 살피곤 다시 산에 오릅니다.

두시간여 다니다보니 배낭에도 양손에도...

 

 집에 돌아와 전날 거둔 버섯찌개에 막걸리 한잔하고 잘 잣는데...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서는데 어째 왼쪽 무릎이 뻐근하고 걸을때 당기는 느낌이네요.

결국 동내의원에서 물리치료 받고 덕분에 독감예방주사도 맞았습니다.

 

  병원치료비 5,900원 그리고 3일분 약값 1,200원을 지출하였다는.... 

이틀간의 산행에 15kg의 전적을 거두었습니다. 우리가 먹기는 양이 많아 이웃에도 나눔 하였지요.

내일도 산에가면 버섯이 천지일터인데...

 

 들깨도 털어야하고 고구마도 캐야 하는데 고민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