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농협에 예적금을 이용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인근이기 때문입니다.
카드는 아주 오래전부터 신한카드를 이용하고요. 차에 가스를 넣을때도 신한카드로 결제를 하는데
포인트를 적립하는것이 아니고, 충전시 4%를 할인받습니다. 한달에 보통 15만원정도를 충전합니다.
그런데 8월경에 농협에서 전단지가 왔습니다.
보나마나 호객하려는 그렇고 그런것이겠지. 그러면서 쭈욱 훑어 보았습니다.
아니, 눈이 번쩍 합니다.
가스충전시, 리터당 60원을 할인한다는 문구에....ㅎㅎㅎㅎ.
어렵게 시간을 내어, 농협 창구에 찾아갑니다. 예쁜여직원이,묻지도 않았는데
왠떡이냐는 눈빛으로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첫번 결제금액이 30,000원 이상이면 3,000원을, 50,000원 이상이면 5,000원을 할인청구 하고요.
고객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가스는 리터당 60원 할인이 됩니다. 단, 전월결제금액이 200,000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고요."
" 그럼, 나도 하나 만들어 줘바바요."
" 그럼 카드 년회비를 5,000원 이달말에 결제하겠습니다."
. 년회비??? 아직 사용도 않은것을 년회비를 선결제?
그래도 만들어 주세요."
9월,10월의 카드사용청구서가 우편으로 왔습니다. 저는 모든것을 이메일로 받고 있습니다만,
농협카드는 아직 우편으로.... 즈덜이 광고한것처럼 그렇게 하였겠지. 믿고서 팽개쳤습니다.
몇일전에 우편물보관된 설합을 뒤지다, 그 명세서를 보게됩니다.
아니 어째, 이상합니다.
30리터 충전이면 1,800원이 할인됬어야 하는데, 아무리봐도 600원뿐입니다. 리터당 평균 20원꼴입니다.
9월,10월은 가스가 1,083원이었습니다. 신한카드는 4%할인이면 43원입니다.
당장 해지하야지 마음만 먹고, 차일피일하게됩니다. 인생살이가 다그렇챦아요?ㅎㅎㅎ.
그러다 얼마전에 다짐을하고 농협창구를 찾아 갔습니다. 마침, 카드를 만들어준 그여직원이
있더군요.
30여분을 목척을 높여가며, "이것은 분명 사기닷~~" 입씨름을 합니다.
객장에 손님들이 무슨일인가하고 쳐다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따지니, 뒷자리에 계시던
연세가 많은 여직원이 대타로 나섭니다. 본사인지 어디로 전화를 한참 걸더군요.
결론입니다. 선결제한 년회비 5,000원 환불만 받았습니다.
카드는 해지하였고요. 농협카드 때문에 신한카드를 사용하지 못한, 기회상실에 대한
보상은 그만 허공으로 날아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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