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작년에 학산에 다니러 가서 도덕마을에서 잠시 보았던 꽃입니다.
도덕마을님 댁에서 농장으로 가는길. 조경석 사이로 옹기종기 뻗어나오던...
초록이불을 바탕으로 붉은점을 드문드문 수놓은 듯한 모습이 남다른 시선을 사로 잡더라고요.
.
새깃유홍초라 한다네요. 앞이 새깃 같다고....
이것을 보노라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합니다.
고구마님께서 조금전에 올리신 "으름꽃^^"을 보고 불현 생각이 났습니다.
실물은 탐스럽도록 정말 아름답습니다. 더도말고 이 느낌 그대로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만...
포커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한참을 망서리게 됩니다.
인체가 아름다움을 느끼는데에는 시각만이 아닌 주변의 환경이 크게 좌우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고, 고가라는 "dslr"카메라도 2차원적인 표현의 한계는 극복 할 수 없지요.
일반적으로 대중화된 디카라도 수동모드가 가능한 카메라라면, 한놈만 집중적으로 두들겨 보세요. 제수 좋으면
아래 사진처럼 주변은 흐리게, 촛점이 일치한 부분만 선명한 사진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동안 황량하기만 하던, 우리 텃밭의 농막 주변에도 심으려 종자를 조금 마련하였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봄이 기다려 집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