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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에 빗물고임.

백양골농원 2011. 7. 17. 17:46

   2주전에 텃밭에 가는 길목에서, 볼팬자루 비슷한 샤프트가 타이어의 트레드와 월부분 경계에 박힌적이 있었습니다. 보험사서비스를 불렀습니다.   시골인데도 상당히 빨리 올줄 알았는데, 왠걸, 기사님과 4차례나 위치를 전화로 주고 받은 끝에 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제가 그랫습니다. 휴대폰으로 위치추적을 한다고 하던데, 왜 이리 늦었냐고. 보험서비스 기사님 왈,  "제차에는 그런 장치가 되어있질 않습니다."

  그 아저씨가 타이어를 딱 보시더니, 타이어의 상처부위가 너무 커서 땜질은 불가합니다. 스페어 타이어를 꺼내야 겠네요. 이때 상상도 못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타이어집에 아주 그럴듯한 연못이 생겼더군요.


그때는 별것 아니겠지하고는 고무마개를 개방하여 물을 빼고 다시 막았습니다.

  오늘 날도 화창하여 장마동안 습기가 차있는, 차내부를 건조하겠다고 이것저것 다꺼내는데, 조수석 뒤자석의  매트와 바닦이 젖어네요. 어라? 이상하네, 트렁크 타이어집을 보니, 그때 그  연못이 그대로 있더군요. 뒤문짝에 연결된 고무주름호스를 보니, 뒷유리 와샤액을 보내는 호스를 감싼 주름호스가 고정부위에서 이탈을 하였네요. 으흠, 이넘이 범인이 틀림 없으렸다.



  다시 끼우려는데 이눔이 날은 더운데 사람 환장하게 합니다.
타이트하게 조립된것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사실 그 호스를 끼우기 쉽다면,빠지기도 쉽다고 봐야겠지요. 

잘돌지도 않는 머리를 이리저리  굴립니다.

  세탁소전용 옷걸이의 철사를 자릅니다. 사진처럼 두개를 만들었습니다. 일자형은 고정부의 틈을 벌리는것, ㄱ자형은 주름호스를 틈새로 잡아 당기는 역활을 분담합니다. 간신히 조립하고 다시는 빠지지 않도록 돼지본드를 덕지덕지 쳐발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