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두더지? 두더쥐?

백양골농원 2010. 9. 22. 16:30

 

텃밭 가꾸기, 막상 시작하고 보면 어려움 이 하나 둘 나타납니다.

그 중에 두더지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애를 먹습니다. 텃밭지기님이 실제로 효과를 보았다고 귀띰을 주시기에 두더지통로에 깡통을 묻어 보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나 한달이 되어도, 통에 빠져 죽는 넘은 없었습니다. 박 선생에게 점잖게 물어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자기도 한 마리 잡았을 뿐이라고...

 

작년에 페트병으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설치하여 효과를 보았다는 어느 님의 글을 보고, 저도 그리하였으나, 효과는 잠시 뿐이었습니다. 두더지 전용 덫도 놓아보고, 몇 천원을 주고 두더지약도 드셔보라고 정성으로 치성을 드렸지만 그 것도 허사.... 

 

실제로 두더지를 잡은 것은 3마리인데, 그것도 제가 직접 잡은 것이 아니고,

밭 가장자리에 빗물을 받으려 설치한 함지박물통에 자기들 스스로 뛰어 들어 자살한 경우였습니다. 

  

텃밭에 두더지가 3마리로 추정되는데, 각자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엊그제 땅콩을 수확하였던 그 자리에 곧, 화천의 고마운 님께서 보내주신 마늘을 심어야 하는데, 그 곳에도 한 마리가 서식중입니다. 그 넘 들도 나처럼, 출퇴근 때마다 다니는 일정한 통로가 있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PVC관의 내부에 끈끈이를 붙여 통로에 묻어 두는 방법입니다. 들어가기만 한다면 그날로 그 두더지는 정말로 “좋은 세상”으로 보내 줄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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