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태양광발전, 중국산이 문제다.

백양골농원 2010. 9. 4. 15:48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363862

 

드디어 2009년 "그린홈100만호"보급사업이 시작되었다.

당연히 그 주역은 태양광발전주택이다.

태양광주택10만호 보급사업으로 시작한 공식적인 신재생에너지의 일반적 사업이 그린홈100만호로 확대된 첫 해라서 그런지 모두 기대가 자못 크다.

 

그러나 태양광발전주택 사업은 시작부터 휘청이고 있다.

예년 처럼 선정된 전문기업에게 일정물량을 정해주는 쿼터 방식이 아니고, 주어진 전체예산 안에서 능력껏 빼먹는 무차별한 경쟁방식을 동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될 것 같다.

태양광발전주택을 보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일은 기업으로써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선 엄청나게 커져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딱 명함을 내어 놓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고,

기업의 신용도가 한 단계 높아지고, 따라서 은행의 문턱도 낮아진다.

 

수 많은 사람들의 입에 기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수 많은 전화가 걸려오며 기업이 분위기는 좋아진다.

마치 엄청난 사업적 성공을 하는 것 처럼....

 

그러나 이제 막 시작한 태양광발전주택 보급사업은 뚜껑을 열자마자 가장 보기 흉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전지판을 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일단 국제적으로 높은 태양광용 실리콘 셀의 가격이 높고, 엎친데 덮친다고 높은 환율로 셀을 구입하기가 거의 도박하는 정도다.

비싼 전지판 때문에 기업을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수익표를 의심해야 한다.

어떤 방법을 찾을까?

 

결국은 값싼 중국산이나 저가의 B급 전지판을 쓰려고 하고 있다.

어찌 되었든 3000W의 출력만 맞추면 되니, 이미 저가로 공략하려는 인증된 전지판을 주택에 설치하려고 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은 전지판이 전부다.

여기서 무조건 전기가 만들어지고 그 전기를 안정화시키고 변환하는 인버터는 그냥 거의 보조적이다.

 

가장 핵심적 품목이 가격으로 무시당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태양광에 대하여 자세히 알지 못한다.

겨우 아는 것이 발전을 해서 계량기를 거꾸로 돌리면서 전기요금을 낮추어준다는 것 뿐...

그런데 그 계량기를 거꾸로 돌리는 모든 힘을 창출하는 전지판이 국제적으로 가장 신뢰가 낮은 중국산이나

품질이 낮아 재고로 창고에 쌓여있던 저급의 전지판이라면...

 

엄청난 세금을 무상보조금으로 지급하면서 재생에너지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당국이다.

그런데 교묘하게 제도를 파고들어서 기업의 수익에만 몰두하여 정책의 근간을 교란하고 소비자의 순수한 마음을 등쳐먹는 이런 행위는 절대로 용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년, 2008년 가을에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고 중국의 삼성이라는 S사와 대만의 굴지의 태양광전문회사 W사의 전지판이 유럽에서 전부 반품 처리되었다. 이유는 실리콘 셀을 덮고 있는 유리의 성능이 문제였다.

 

태양전지판은 셀을 덮고 있는 유리가 전지판의 성능과 내구성을 보장해준다. 아무 이유없이 오랫동안 부식하지 않는 저철분유리를 강화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20년 넘어도 성능하향이 별로 일어나지 않는 실리콘 셀을 보호하는 것이 유리다. 이런 유리가 3년도 혹은 수 년도 안되어 뿌옇게 부식(백화)하여 항상 직광이 투과되어야 하는 전지판의 핵심적 조건을 충족하지 못 한다면 그 전지판은 바로 폐기해야 한다.

 

최고 품질의 부식에 강한 저철분유리는 20년 넘게 투명도를 유지한다.

그래서 햇빛이 그대로 투과되어야 하는 전지판의 효능이 보장되는 것이다.

 

그런 중요한 기능이 3년도 못간다는 것이 이미 설치된 제품에서 증명되자 유럽은 그 해당 회사의 제품을 전체 리콜하고 반품하였던 것이다. 중국의 S사는 세계적인 회사다. 거의 태양전지판에서는 중국의 얼굴이라고 해도 된다.

그런 회사의 제품도 결국은 못 믿을 것이니 중국의 다른 제품은 말하여 무엇을 할까?

대만의 W사도 마찬가지다.

 

이런 일은 결국 소비자만 골탕을 먹는 일이다.

모든 신재생에너지의 책임 A/S기간은 3년이다.

 

설마 선정된 기업중에 3년만 버티는 제품으로 태양광발전주택을 설치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소비자가 다시 울고 불고하는 일이 현실로 벌어질지....자못 궁금하다.

 

또한 턱 없이 많은 선정된 전문기업이지만 결국 진짜로 일 할 수 있는 업체는 불과 15개 에서 20여 개 될 것 같다.

전지판을 구할 수 가 없기 때문이다.

 

W당 4500원을 호가하는 전지판을 구하는 일에 이제 외상은 없다.

한 가구 설치해도 불과 몇 십만원 남기도 힘든것이 태양광발전주택 설치 사업이다.

 

그런데 10가구를 설치하려니 전지판 가격이 1억하고도 3천 5백만원이 든다. 10가구 설치하면 5~6백만원 남는다. 거기에 관리비, 경비 등을 제외하면 거의 남는 것이 없다. 더구나 전지판은 이제 현금을 들고 나서도 구하기 어렵다. 실제로 10가구분이래야 30kw다. 전지판 생산회사는 300kw 정도 되어야 일단 판매의사를 보낸다. 300kw면 가격만 13억이다. 누가 13억을 현금으로 쏠 수 있단 말인가?

 

결국 선정된 수 많은 기업들은 그냥 턱 놓고 있어야 한다.

자금과 신용에서 상대가 될 수 없는 대기업만 천천히 몸 풀기를 하고 있다.

 

필드에서 열심히 영업을 해온 전문 영업인들도 수 많은 전문기업이 선정되어서 자못 의기양양하다. 어느 기업과 손을 잡을지 저울질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전지판을 구입하여 설치가 가능한 기업에서는 이들을 기피한다. 영업인들이 요구하는 영업수당이 터무니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누가 전문기업 소속이고 영업인이지 모른다. 모두 그럴싸한 명함을 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영업인들의 계약이 설치로 이어질지 의문이다.

 

중국산전지판이 출격을 앞두고 있고...

전문영업인들의 계약서만 나부끼고 있다.

절대로 태양광발전주택은 언덕위에서 공고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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