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대학찰옥수수(연농1호)를 재배해오다, 금년에 처음으로 재배하게된 연농2호.
7월4일에 첫수확한후로 이제는 첫번째 맺은 옥수수는 거의 수확을 마무리하고, 지금은 두번째 맺은 이삭을,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두번째 달린옥수수, 당연하지만 크기나, 알갱이의 수가 작습니다만, 내수용(?)으로는 그런데로 손색이 없더군요,
지극히 주관적이겠지만, 연농2호를 재배하면서 느낀점을 간략하게 남기려고합니다.
먼저 종자의 비교사진입니다. 아래사진의 좌측이 연농1호, 우측이 2호입니다. 한눈에 입자의 크기와 색상에서 구별이 됩니다.
대학찰옥수수, 밭의 가장자리에 울타리겸해서 심는경우는 모르겟으나, 밀식하여 재배해보니, 유난히도 병충해가 심합니다. 진딧물, 깜부기,조명나방등. 7월에 접어들면서 직접적으로 피해가 심한것이 조명나방입니다. 옥수수의 줄기, 이삭 가리지않고 피해를 주지요. 옥수수를 판매한후, 믿고 구매하신 소비자로부터, 제일 거부감을 갖게하는 골치 덩이이지요.
농약을 검색하여보니, 조명나방의 방제약은,고침투성 약제로 옥수수의 생장점에 투여, 옥수수작물이 그 농약성분을 흡수하여, 조명나방의 애벌래가 옥수수의 줄기,이삭을 먹으면 그순간에 그애벌레는 꼴까닥.... 농약의 살충효과가 높다는것은 그만큼 약해도 비례한다고 보아야합니다.
조명나방 방제를 목적으로 막걸리트랩을 옥수수밭 주변에 설치.
금년에는 4월초에 정식을 목표로, 3월중순에 옥수수종자를 포트에 한알씩 파종하였습니다. , 4월 3일,5일 나누어 노지에 정식하였지요. 이때는 남보다 많이 빠른 시기였지요. 무진장이 모종하는것을 지나가다보신 마을 어르신이 그러시데요. 서리내리면 말짱 허당이라고..... 대학찰옥수수재배는 무조건 일찍 재배하는것이, 저농약으로 재배할수있는 첫번째 방법입니다. 그렇터라도 서리에의한 피해는 대비를 하셔야 하고요.
모종하실때 아래사진처럼, 옥수수의 날개방향을 이랑과 같은방향으로 심으면, 옥수수가 성장한후에 날카로운 잎새에 얼굴을 스치는 고통을 줄일수있습니다.
작년 가을채소재배에서 나방류유인에 효과를 확인한 막걸리트랩을, 옥수수 수술이 나오기시작한 5월말부터 여기저기 옥수수밭주변에 설치하고, 해충에 기피효과가 있다는 목초액을 노지 정식이후 1주일마다 살포하엿습니다. 목초액은 , 수확20일전에 사용을 끝내라는 문구가 있더군요.그래 6월16일 목초액 살포는 거기서 마무리....
6월16일 이후에는 까치녀석들때문에 옥수수이삭 하나,하나마다 양파망을 씌웠습니다. 양파망은 작년에도 사용하였던것을 재사용하엿습니다. 여기까지가 금년 제가 연농2호 옥수수재배한것의 요약입니다.
연농1호->
금년 수확결과 느낀점은
1)목초액이 만병통치약은 될수없습니다. 일부는 과대홍보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옥수수의 성장, 해충으로부터 기피효과, 수확한 옥수수의 식미감(당도)은 인정하여야 할것으로 봅니다.
2) 목초액의 사용기준 -수확전 20일 마무리-. 이것이 문제로 님습니다. 그후에도 해충은 기승을 부리지요. 이 대책도 고민하여야 하겟습니다.무진장의 기억력이 좋질않습니다. 그래서 아예주사기에 회석비율을 표시하였지요.
3)양파망은 순전히 까치때문에 사용하였는데, 조명나방의 피해도 줄일수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단, 수염부분에 구멍이 뚫린 양파망은 조명나방의 유일한 희망의 출입구입니다.
까치피해 현장
4) 1호와 달리 2호는 웃거름만, 적절히 관리하면 두번째 이삭도 수확이 가능하다입니다.
5) 진딧물은 , 초기에, 담배우려낸물, 자리공효소액으로 로 효과를 볼수잇습니다.
6) 2호는 암술의 수염이 타옥수수와 달리 영글어가면서 연녹색->짙은 황갈색순으로 변합니다.-> 관찰대상?
7) 1호보다 키가 조금 더자랍니다. 도복피해가 우려됨으로 질소질비료를 사용시 적정량사용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8) 이삭의 꼬투리(마디)가 1호의 경우, 이삭 길이만큼 자라서, 수확시에는 옥수수이삭이 수평으로 누워버리는 현상이 2호에는 전혀없었습니다.
아래는 연농2호의 이삭모습
연농1호의 이삭마디가 과대성장한 모습
9) 2호 이삭의 알갱이가 체적비율로 1호보다 약20%정도 큽니다
10) 확살한것은 아닙다만, 1호와 비교하여, 숙기가 1주일정도 늦습니다.
11) 알갱이의 겉껍질이 2호가 두텁다고합니다만, 잇사이에 끼이는 문제는 없습니다.오히려 씹히는 감촉을 확실히 느낄수잇습니다.
12) 1호에서 작년에 유난히 나타났던 겹이삭의 발생이 전혀없엇습니다. 붉은색으로 마킹한곳을 보세요. 심지어 3겹으로 발생하는것도 있습니다.
13) 곁순(곁가지)발생이 1호보다 현저히 적거나, 아예없습니다.
특히, 8.12,13번의 특징은 옥수수수확량,품질에도 영향을 주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즉, 영양손실이 그많큼 적어진다고 보기때문니지요.
오늘 수확한 연농2호. 옥수수가 영글어가면서 얼룩이의 선명도가 확실해집니다.
여기서 결론입니다.
한마디로 종자보급가격이 동일하다면, 2호도 괞챦다고 봅니다. 단, 그동안 8년간의 축성으로 이어온, 대학찰옥수수의 지명도때문에, 2호는 외관상 이미지로 소비자로부터, 한번쯤, 사팔뜨기눈으로 쳐다볼수도 있다는점이 걸리기는 합니다.
동일한 풍종이라도, 재배지의 기후,토양, 시비조건에따라 달라질수있다는것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제가 쓰고보아도 무슨 말을 한것인지, 알쏭달쏭입니다. 노지에 2, 3차에 걸쳐, 직피한 옥수수를 계속관찰하면서 이 글은 좀더, 수정 보완하도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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