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배추좀나방, 파밤나방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초기 방제에 실패하면 밀도가 급격하게 높아져 경제적 손실이 크므로 해충의 생태와 약제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배추좀나방은 아주 작은 해충으로 배추, 무, 양배추 등 주로 십자화과 작물을 가해하며 일부 농가에서는 낙하산벌레라고 부르기도 한다. 배추좀나방은 애벌레가 배추, 양배추, 무 등 기주작물의 잎을 식해하여 피해를 준다. 1령 유충기에는 기주작물의 뒷면에서 표피를 파고 들어가 표피만 남기고 엽육을 식해하는데 2령부터는 엽맥만 남기고 표피까지도 식해하여 피해를 준다. 특히 작물의 유묘기에 많이 발생하면 어린 잎을 갉아먹어 엽맥만 남기기 때문에 배추의 생육을 저해하고 심하면 고사에 이르게 하는 등 초기생육에 현저한 지장을 준다.
최근 배추좀나방의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은 첫째, 최근 십자화과 주요 채소인 양배추, 배추, 무 등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고 둘째, 시설재배 증가로 십자화과 채소의 연중재배가 이루어지면서 생육 조건이 좋아졌으며 셋째, 십자화과 채소류의 재배가 단지화되고 넷째, 배추좀나방은 세대기간이 짧아 연간 발생횟수가 많아(9~12세대)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빠르게 발달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밤나방은 86년 이후부터 남부지방의 밭작물을 중심으로 발생량이 급증하고 있고 특히 파 재배지에서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해충으로서 그 피해가 심각하여 파를 재배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기도 한다. 파밤나방은 파의 최대 해충이지만 파 이외에 무, 배추 등 채소, 화훼 등 거의 모든 식물을 가해하는 잡식성 해충으로 경제적 피해가 심한 농작물 해충 중의 하나이다. 특히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해충이면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해충으로서 최근에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다.
즉 배추좀나방, 파밤나방은 약제에 대한 내성이 쉽게 오고 고령충에 대한 방제효과가 떨어지는 경향을 나타내므로 발생초기(1~2령충)와 발생성기(3령충 이후)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1~2령충의 유충 발생시기에는 피레탄, 더스반, 그물망 등 저가 살충제로 방제하도록 하고 3령기 이후에는 스튜어드, 에이팜,송골매 등의 전문약제를 처리하여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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