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며
고구마 캐다
백양골농원
2016. 10. 15. 02:59
야생버섯만 찾아 다니다 하마터면 다된 농사 팽캐칠뻔 하였습니다.
마음을 오지게 고쳐먹고 미루던 고구마를 캐기로합니다. 해마다 고구마 순을 키워서 조금만 재배하였는데
옆지기님이 옥천장에서 두단을 사오는 바람에 생각지않게 무리를하여 심게 되었지요.
이리저리 엉켜 길게뻗은 줄기부터 낫으로 제거하는데 이것도 중노동이더군요.
올해는 이상기후 탓에 잘되는 농사가 별로 없다고 하던데 고구마는...
저는 도라지 캘때 사용하는 호크로 고구마 두둑을 들썩들썩 흐뜨려 놓고 옆지기는 호미로 고구마를 캡니다.
사진은 달코미라는 고구마라고합니다.
아래는 옆지기가 좋아하는 호박고구마입니다. 그런데 이눔은 캘때 정말 힘들더군요. 깊게 들어있어 캐다가 상처나는것이 많았습니다.
내년부터 호박고구마는 심지 말자고 옆지기한태 사정을 해보는데...돌아온 답은 그래도 맛이 최고라는 궤변만 늘어 놓습니다.
이웃은 고구마가 예년보다 못하다던데 우리는 그럭저럭 거둔것 같습니다. 더러 굼뱅이가 시식한것이 눈에 띕니다.
승용차에 다 실을 수 없어 작거나 못생긴 것, 상처난 것은 밭 창고에 두고 여섯상자만 싣고 왔습니다.
비슷하긴해도 호박고구마가 조금 더크게 들은것 같았습니다. 더덕씨앗도 거두어야 하고 마늘 파종준비도 해야하고...
대파를 먹을 만큼만 해마다 조금씩 심었는데 올해 요것은 대빵으로 잘자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