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수 -/가죽나무
새로운 도전-산수유
백양골농원
2014. 1. 5. 12:19
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
우리 텃밭의 농로에 재배하면 경관용으로도 좋을것 같아 시기적으로 맞지는 않지만 급한 마음에
가지와 열매를 구하여 열매는 화분에 묻고, 가지는 대충 잘라서 온실의 한구석에 땅파고 묻었습니다.
이런 무모한 도전이 성공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기대는 버리지 않습니다.
무화과 삽목을 몇차례 경험해보니 너무 굵은 가지는 활착이 어렵더군요.
그래서 아주 가느다란 가지를 선택해보았습니다.
꽃씨를 따서 보관해놓고 다음해에 씨를 뿌리면 하나도 나오지 않는 경우를 볼 것이다. 그 이유는 씨앗이 겨울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꽃씨를 잘 보관하지 않고 외부나 냉장고에 보관하면 꽃씨가 겨울을 났다고 생각하고 발아하게 된다. 산수유는 2년 만에 발아한다. 이 산수유 씨앗을 냉장고에 한 달 넣었다가 다시 한 달 꺼내놨다가 다시 한 달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그 다음해에 심으면 산수유 씨앗은 2년이 지난 줄 알고 발아한다. 1년밖에 안됐지만, 2년이 된 줄 아는 이 씨앗은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씨앗은 타임머신을 타고 온 줄 모른다. 씨앗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움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자연의 신비를, 비밀을 숨겨 놓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유리컵 물속에 씨앗을 담금. 발아억제 물질도 우려내고 상온으로 유지되도록 거실에 2주정도 놓고 관찰예정.
그 후에 하우스로 옮겨 화분에 묻기할 예정. 발아에 꼭 성공하여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