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백도라지
오늘은 동이면 텃밭으로 행차하였습니다.
가시로 따따금한 천년초 열매의 수확은 옆지기님이 도맏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도착하자마자 들깨 밭으로 갑니다.
오늘따라 날이 여름날 같습니다.
10여평 정도에 심겨진 다유들깨를 열심히 베어 널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백양골 텃밭에서는 가장자리의 들깨송아리가 엄청나게 늘어졌는데
동이면 텃밭은 고루고루 무진장의 키 만큼 자랐습니다.
올봄에 들깨 파종하면서 서말이 목표였는데, 앞으로 기후조건에 큰 문제가 없다면 초과달성은
식은 죽 먹기로 여겨집니다.
매번 받기만하고 신세만 집니다.과묵한 남자같은 이름의 내음님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별 말씀도 없으십니다.
토종부추 밑거름도 넣어줄 때라 여겨서 옮겨심기하면서 여유분을 나눔방에 올렸는데
다행히 원하시는 님이 계시더라고요. 대충 흙을 털고 박스에 포장하였습니다.
따지고보면 별것 아니지만, 그래도 택배비가 디게 아깝씁니다.
애지중지 재배하고있는 텃밭의 백도라지를 조금씩 담아 보내려 삽질을 하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더웠습니다.
결국 작업복 웃도리 내려 놓고 낑낑대며 용을 씁니다. 오늘의 수확물입니다.
저에게 산도라지를 고가에 구매하신 님. 귀한 복조대추를 보내주신 님, 늘 관심을 주시는 들풀사랑님에게 몇뿌리씩 담았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3년근 백도라지를 보시고 있습니다. 45센티 길이로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캐냅니다.
도라지 크기에 감이 잡히시나요.오른쪽이 오늘 오후에 캔 산도라지입니다. 사진 죄측이 300g정도 되는 백도라지 뿌리인데. 도러지농사 6년만에 처음 본 대물도라지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300g정도되는 백도라지 뿌리입니다. 세척후에 반음지에서 3~4일 건조할 예정입니다.
들풀사랑님댁은 200g정도되는 것으로 세뿌리를 담겠습니다.도라지는 자고로 너무 크면 맛도 실속도 없으니까요. ㅋㅋㅋ.